별, 그리고 사진 - 국외(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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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만자로, 꿈을 넘어
올해 드디어 킬리만자로에 다녀올 수 있었지만, 사실 그 곳에 갈 생각을 해온지는 십년도 더 되었다. 왜 하필 킬리만자로였을까. 적도 근방에서 가장 고도가 높은 곳이었기 때문일까. 아니면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이나 헤밍웨이의 ‘킬리만자로의 눈’에서 연유한 막연한 동경이었을까. 사실 찍고 싶었던 사진은 딱 한 장이었다. 적도의 화산 킬리만자로에서 수직으로 분출되는 듯한 별들의 일주사진. 그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20kg이 넘는 촬영장비와 높은 산에서 얼어 죽지 않기 위한 등산 장비 등을 꾸려서 비행기를 타고 태국과 케냐를 경유하여 탄자니아까지 가서, 며칠씩 산을 올라가야 한다. 돈도 많이 들고, 체력도 많이 소모되며, 높은 고도의 희박한 산소에 적응하지 못하면 고산병에 걸려 심한 경우 사망할 수도 있..
2010.11.25 -
킬리만자로, 키보봉과 남반구의 은하수
해발 5,895m로 아프리카 대륙 최고봉인 킬리만자로 산 위로 은하수가 펼쳐져 있다. 오른쪽의 별자리들이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센타우루스자리, 남십자자리, 파리자리 등이다. 킬리만자로 산은 여름에도 녹지 않는 만년설로 유명한데 지구 온난화로 점점 사라지고 있다. 지금은 사진에서와 같이 서쪽 경사면과 정상 쪽에 군데군데 남아 있을 뿐이다. 사진을 이어붙이면 일주사진이 만들어진다. 별이 너무 많아서 스무 장이 넘어가니 밤하늘이 하얗게 변한다. ※ 킬리만자로의 밤하늘 동영상 보기 => 클릭 ※ 킬리만자로 여행 안내 => 클릭
2010.11.24 -
울루루 Uluru의 남반구 은하수 파노라마2
호주 울루루 Uluru 위로 남반구 은하수가 펼쳐져 있다. 가운데 밝은 것은 달이 지고 있는 것이다. 이전 사진 촬영한 곳에서 옆으로 약간 돌아간 곳이다. 울루루 바위가 조금 더 넓게 보인다. 울루루 바위는 보는 곳에 따라 모양이 다르고, 보는 시간에 따라 색깔이 다르다.
2010.11.19 -
울루루 Uluru의 남반구 은하수 파노라마1
호주 울루루 Uluru 위로 남반구 은하수가 펼쳐져 있다. 가운데 밝은 것은 달이다. 바위 주변 순환 도로의 동쪽 끝에서 촬영했는데, 이곳에서는 울루루 바위가 가장 좁게 보인다.
2010.10.29 -
울루루 Uluru와 별
단일 바위로는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호주(Australia)의 울루루 Uluru와 별을 담았다. 호주 초대 수상의 이름을 따서 에어즈록(Ayers Rock)이라고도 불린다. 평원에서부터 약 330m 높이로 솟아 있으며 둘레는 8.8km 라고 하는데, 가장 긴 쪽으로는 약 3km, 좁은 쪽으로는 1.8km 정도 될 것 같았다. 지구의 배꼽이라고도 불린다는데, 정말 평지 위로 솟아오른 모습이 비슷하다. 일본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덕분인지 일본인 광광객들이 많았다.
2010.10.25 -
호주 AAO에서 남십자자리를 보다
호주 AAO(Australian Astronomical Observatory)에 있는 호주 대륙에서 가장 큰 망원경인 AAT(Anglo-Australian Telescope) 앞에서 촬영하였다. 남반구의 대표적인 별자리인 남십자자리를 찾아보자. 찾기 어렵다면 답은 저 아래에... 남반구의 하늘하면 생각나는 별자리가 남십자자리이다. 남십자성이라고도 부르는 이 별자리는 북반구의 북극성처럼 남반구에서 방향을 찾는데 쓰인다. 북반구에서는 천구 북극에 매우 가까운 거리에 비교적 밝은 별인 폴라리스가 있어 북극성으로 쓰이는데, 남반구에서는 천구 남극에 그렇게 밝은 별이 없어 근처에 있는 남십자자리를 기준으로 천구 남극의 위치를 찾아간다. 북반구에서 북두칠성이나 카시오페이아자리에서 북극성을 찾아가는 것과 같다. 이런..
2010.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