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그리고 사진 - 국외(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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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만자로의 표범
"킬리만자로는 높이가 19,170 피트 되는 눈 덮인 산으로 아프리카 대륙의 최고봉이라고 한다. 마사이족은 서쪽 봉우리를 ‘누가예 누가이’, 즉 신의 집이라고 부른다. 그 서쪽 봉우리 가까이에는 얼어 죽은 표범의 말라붙은 시체가 있다. 그 높은 곳에서 표범이 무엇을 찾고 있었는지 설명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헤밍웨이의 그 유명한 소설 ‘킬리만자로의 눈’은 이렇게 시작한다. 이 소설은 그레고리 펙을 주연으로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한국인에게 킬리만자로는 조용필이 노래한 ‘킬리만자로의 표범’(김희갑 작곡/양인자 작사)으로 더 친숙할 것이다. 조용필은 이 노래로 탄자니아에서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문화훈장까지 받았다. 그런데 이 킬리만자로의 표범 이야기는 전해 내려오는 전설일까, 소설에 나오는 지어낸..
2011.03.04 -
오로라를 보고 왔습니다.
캐나다 옐로나이프에서 오로라 촬영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2009년에 이어 두 번째인데, 태양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주기에 들어선 만큼 오로라도 훨씬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흰 눈이 오로라 빛을 받아서 형광색으로 같이 빛납니다. 서브 스톰 때에는 갑자기 밝아지는데, 보름달이 뜬 것 만큼 밝아집니다. 위성 TV 신호가 좋지 않더니, 역시나 오로라가 장관이었습니다. 영하 40도 가까운 날씨에 시속 25km 바람을 맞았더니 코에는 동상이 살짝 왔고, 릴리즈와 배터리의 전선은 구부러지지 않고 다들 부러져 버렸네요.
2011.03.02 -
호주 AAO, 돔과 은하수
호주 Australian Astronomical Observatory (AAO)의 Anglo-Australian Telescope (AAT)가 있는 돔을 배경으로 남반구의 별들이 빛난다. 은하수 맨 아래에는 남십자자리가 빛나고 있고, 그 위로 어두운 부분은 일명 '석탄자루'로 불리는 암흑 성운이다.
2011.02.16 -
호주 AAO의 남천 일주
호주 Australian Astronomical Observatory (AAO)의 Anglo-Australian Telescope (AAT)가 있는 돔을 배경으로 남반구의 별들이 일주 운동을 하고 있다. AAO에서는 캥거루를 많이 볼 수 있는데, 한국에서 보는 노루나 고라니와 느낌이 아주 비슷하다. 이네들도 야행성이다 보니 특히 밤이 되면 더 많이 나오는데, 어느 정도로 많은가 하면 이네들이 삼각대를 건드릴까봐 카메라 옆에서 지켜야 했다.
2011.02.01 -
울루루 은하수 파노라마 4 - 겨울철 은하수
호주 울루루의 새벽, 겨울 은하수가 떴다. 바위 위의 오리온 자리는 거꾸로 뒤집혀 있다.
2011.01.30 -
캐나다 옐로나이프, 오로라
캐나다 옐로나이프의 오로라 사진이다. 2009년에 갔다온 뒤 다시 열어보지 못하고 1년이 넘게 흘렀는데, 이제서야 정리하게 되었다. 오로라는 참 신비롭다. 10초도 안되는 간격으로 찍었는데, 같은 사진이 하나도 없다. 실제로 보면 참 좋은데, 정말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다. 뭐라 말로 하기도 그렇고... (
2011.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