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그리고 사진/대한민국 구석구석(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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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감포 감은사지 탑과 별들의 일주
경주 감은사지에서 2009년에 촬영한 사진. 10년 전쯤에 한창 찍다가 탑의 해체보수공사가 시작되는 바람에 다시 가지 않았는데, 보수 공사 끝나고 나서부터 다시 시작했다. 이번에는 왜곡을 컨트롤하기 위하여 파노라마 카메라를 이용했다. 그래서 두 탑이 기울어진 듯한 느낌을 보정할 수 있었다. 물론 포토샵에서 변형할 수도 있지만, 구세대라 광학적 방법(shift)으로 왜곡을 보정하였다. 두 탑이 완전히 평행하게 나오도록 찍었더니 오히려 끝으로 갈수록 벌어지는 느낌이 나서 - 인간의 시각이란 참 간사하기도 하다 - 약간 안쪽으로 들어가게 다시 찍는 등, 10년이 지나서도 쉬운 작업은 아니었다. 끝나지 않은 칠전팔기. 예전 사진과 비교해 보면 왜곡 보정 효과를 알 수 있다. http://www.astrophot..
2009.06.02 -
비슬산 대견사터 탑과 별의 일주
달성. 2009. Pentax67 + Carl Zeiss Distagon HFT 50mm f/4 lens. 요즘 홈페이지는 리뉴얼 작업 중이라 새 사진들은 올리지 않고 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폐사지의 돌무더기들로 탑을 복원하는가 했더니, 옆 봉우리엔 그새 천문대가 지어지고 있다. 밤에 항상 혼자 다녀도, 심지어 공동묘지를 지나다녀도 별로 두려운 느낌이 없는데, 가끔 기가 아주 강한 곳을 만나기도 한다. 그런 곳은 밤에 왠지 모르게 기에 눌린다고 해야할까. 그런 곳들도 사람 손이 닿으니 기가 다 없어지고 만다. 고창의 반암 앞에는 고속국도가 건설중이고, 안면도의 황도는 팬션촌이 되었고, 비슬산 대견사터 맞은 편은 천문대가 들어서고 기타 각종 공사중이다.
2009.05.16 -
칠전팔기 그 두번째 이야기
그 결과물은... 칠전팔기 그 첫번째 이야기... http://www.astrophoto.kr/5
2009.04.28 -
칠전팔기-천체사진촬영 그 고난의 기록
천체사진 촬영은 일반 사진과는 많은 부분에서 다릅니다.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으로 대표되는 찰칵하는 순간의 미학이 아니라 장시간의 노출에 의한 빛의 축적으로 시간의 흐름을 기록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 일 것입니다. 긴 노출 시간과 별을 촬영한다는 특수성(?) 때문에 천체사진 촬영은 더더욱 힘들게 됩니다. 우선 하늘의 별은 촬영자 마음대로 배치할 수 없습니다. 원하는 별무리가 원하는 위치에 올 때까지 촬영자는 기다려야만 합니다. 또한 그 시기에 날씨가 좋지 않을 경우에는 허사가 되고, 또한 달이나 대도시의 잡광과 같은 여러 가지 주변요소들이 촬영을 불가능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두운 곳에서의 긴 노출시간으로 인하여 촬영자는 대상의 정확한 노출치를 미리 알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경험에 의존하여야 ..
2009.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