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그리고 사진/대한민국 구석구석(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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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산에서 본 은하수엔 견우와 직녀가...
운해 위로 은하수가 흐른다. 여기 보이는 밝은 세 별이 여름철 별자리를 찾는 길잡이로 쓰이는 '여름철 대삼각형'이다. 가장 밝은 별이 직녀성 베가 (위쪽) 그 다음 밝은 별이 견우성 알타이르 (오른쪽 아래), 나머지 꼭지점을 이루는 별은 백조자리의 일등성 데네브(왼쪽 아래)이다. 별자리는 아래 그림을 보고 찾아보면 된다. 옛 사람들은 상상력이 참 좋았던 것 같다. 아무리 보아도 독수리나 백조로는 안보이는 별무리이다. 아래는 나머지 사진들. 운해 위로 떠오르는 은하수. 아래의 바위는 장군봉.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은하수 계곡 사이로 본 밤하늘
2010.05.25 -
운해 위로 은하수가 흐르던 밤
운해 위로 은하수가 떠오르고 있다. 2010. 대둔산. 밤을 지새고 맞이한 일출. 나름 따뜻하게 입는다고 입었는데 그래도 추웠다. 밤새 이슬에 젖는 것도 있고...
2010.05.16 -
여름철 은하수와 겨울철 은하수
은하수가 수많은 별들이 모여서 이루어진 것은 갈릴레이가 약 4백 년 전 망원경을 우주에 향하고 나서야 알게 된 일이다. 그리고 그 별들이 바로 우리 은하의 모습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그보다 훨씬 이후의 일이다. 예전 사진인데 북쪽으로 방향을 통일해서 배열하였다. 왼쪽이 겨울철 희미하게 보이는 은하수이고, 오른쪽 선명하게 보이는 것이 여름철 은하수이다. ※ 올해가 갈릴레이가 망원경을 우주로 향한지 4백 주년이고, 이를 기념하여 유네스코(UNESCO)에서 ‘세계 천문의 해’로 지정하였다. 갈릴레이는 망원경으로 우주를 관찰하여 태양에 흑점이 있다는 것, 달이 울퉁불퉁한 지형으로 뒤덮였다는 것, 목성에 위성이 있다는 것, 그리고 토성에 귀(당시 망원경은 분해능이 낮아 토성의 테를 구별할 수 없었다)가 있다는..
2009.10.26 -
설악산 울산바위와 별
요즘 디지털 카메라에 적응중이다. 이렇게 짧게 툭툭 찍는 데에는 디지털 카메라 참 좋다. 해상력은 또 얼마나 좋은지. 필름 시절 50mm 렌즈로 15초 정도면 흐르지 않은 별상을 얻을 수 있었다. 지금 쓰는 2100만 화소짜리 Canon 5D mark II의 경우 24mm 광각렌즈에 10초의 노출로도 별 모양이 길쭉하게 나타난다. 이런 저런 차이점을 경험으로 익히는 중이다. 코닥에서 내가 사용하던 필름들을 모두 단종시키는 바람에 디지털로의 전환을 준비해야 한다. 국내에서 120 필름을 구할 수 있는 코닥 슬라이드 필름은 E100VS, E100G, EPY 이렇게 세 종류만 남았다. 그렇다고 필름 작업을 그만둔 것은 아니다. 냉동실에 재어놓은 필름들은 언젠가 동이 날테니 그때를 준비하는 것이다. 설악산 울산..
2009.10.12 -
민족의 성산 태기산에는 풍력발전기가 가득
카메라를 테스트하러 민족의 성산(星山) 태기산에 올랐다. 가는 길이 확 바뀌어서 여기가 맞나 싶었는데, 점점 가까이 갈수록 불길한 예감은 현실이 되었다. 멀리 보이던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떼로 돌아가는 저 산이 바로 그 산이었던 것이다. 풍력발전기가 워낙에 큰데다 태기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을 따라 배열되어 있어 이 풍력발전기를 피해서 사진 찍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 되고 말았다. 아래 사진 오른쪽 끝에 보이는 것이 바로 풍력 발전기. 뭐... 망원경 안쓰는 나 같은 사람에게는 오히려 좋은 배경이 되어줄 수도 있다만, 촬영 내내 엄청난 소음에 시달려야 한다.
2009.08.21 -
낙뢰로 무너져 내린 대견사터 석탑
천체 사진이 천시, 지리, 인화의 삼박자를 맞추기 어렵다보니 촬영하는데 오랜 기간이 걸리기 일쑤이다. 10년씩 찍다보면 주변 환경이 바뀌어 못 찍는 사례가 많은데, 이번에는 자연재해라는 사례가 추가되었다. 【대구=뉴시스】낙뢰 맞아 '대견사지 삼층석탑' 부서져 유형문화재 제42호 '대견사지 삼층석탑(大見寺址 三層石塔)'이 낙뢰를 맞아 훼손됐다. 자연재해로 문화재가 훼손된 경우는 지역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8일 대구 달성군에 따르면, 지난 2일 정오에서 오후 3시 사이 달성군 유가면 용봉리 비슬산 내 대견사지 삼층석탑에 낙뢰가 내리쳐 석탑 2층 옥계석이 이탈되고, 탑 일부가 훼손됐다. 비슬산 관리사무소측은 "낙뢰가 갑자기 석탑으로 내리치더니 옥계석이 이탈됐고, 또 탑 상층부 일부가 부서졌다"면서 "석탑이 문..
2009.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