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타임랩스 time-lapse 하시는 분들 많이 늘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저런 공모전도 생기는 것이겠지요. 공모전 두 개 소개시켜 드리오니 여러분의 실력을 뽐내 주세요. 상금도 꽤 된다고 합니다. 1. 제2회 고양방송영상축전 - 2012 고양스마트영화제 & 시나리오공모전 경기도 고양시에서 주최하는 행사입니다. 타임랩스 영상은 스마트영화제의 한 부분으로 출품하는 것이구요. 자세한 정보는 아래 사이트 참고하시면 됩니다. 1분 이상 20분 이하의 영상을 이메일(100MB이하) 또는 CD/DVD로 우편 접수하면 되고, 마감은 9.14. 17시. 딱 일주일 남았습니다. 총 시상금이 2800만원으로 푸짐하기 때문에 당선 가능성도 높습니다. 서두르세요. 자세한 정보 보기 => 클릭 스마트영화제는 1분이상 20분이..

서호주는 예전에 아프리카와 붙어 있던 땅덩이라서 아프리카와 비슷한 것이 많다. 사람 키보다 높게 만들어지는 흰개미집을 서호주에서도 볼 수 있다. 이 흰개미는 이름은 개미인데 족보를 따져보면 바퀴벌레와 더 가깝다고 한다. 아무튼 이런 거대한 건축물을 만들어 내는 흰개미들의 협동작업은 경이에 가깝다. 빠르게는 하루 만에도 개미집이 솟아오르듯 만들어진다고 하는데, 기능적으로도 대단히 우수해서 일교차가 20도를 넘나드는 기후에서도 내부 온도는 일정하게 유지된다고 한다. 서호주 필바라(Pilbara) 지역, 마블바(Marble bar)인근의 황무지에서 발견한 거대한 개미집. 개미집이 군데 군데 있는 풍경. 뒤에 보이는 지형이 독특한데, 지표면의 약한 틈을 마그마가 뚫고 올라와서 굳어서 만들어진 것이다. 이런 지형..

Kuala Lumpur, Malaysia. 2012 별과는 아무 상관없는 CF촬영의뢰로 말레이시아에 다녀왔습니다. 천체사진이 전문 분야이긴 하지만 타임랩스 기술이 응용되는 분야가 넓다 보니 요즘은 홍보영상 관련 일이 많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높은 쌍둥이 빌딩은 말레이시아의 아이콘인 Petronas Twin Tower입니다. 왼쪽은 일본 업체가, 오른쪽은 삼성이 지었다고 합니다. (그 왼쪽 빌딩도 대우건설이 지었다고 하고, 오른쪽 공사 중인 곳은 쌍용건설 현장이고... 이 동네 스카이라인은 한국 건설업체가 만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쌍둥이 빌딩이라고 합니다. 마당의 분수쑈까지 어우러져 밤의 야경은 참으로 화려합니다. 내부에도 온갖 이른바 '명품샵'은 다 모여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1년..

세계 지도에서의 왜곡으로 남반구가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기 때문에 착각하기 쉬운데, 호주는 섬이 아니라 대륙이다. 실제로 호주 대륙의 크기는 미국 본토의 크기와 거의 비슷하다. 땅 넓이로는 러시아, 캐나다, 미국, 중국, 브라질 다음으로 6 번째이다. 대한민국의 약 77배의 땅덩이에 인구는 절반이 안 되고, 게다가 서호주 지역은 사막 지대가 많아 사람 사는 집 보는 일이 드물다. 호텔이나 식당이 없기 때문에 캠핑을 하면서 다녀야 하고, 주유소가 있으면 무조건 가득 채우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이번 여행에서도 기름 넣으러 200km 정도를 가야 했던 일이 두 번이나 있었다. 이번 열흘 동안의 여정 동안 총 달린 거리는 5,204km 였고, 그 중 대부분은 비포장 도로였다. 여기는 고속도로라고 해도 왕..

지난 8.14일 새벽에 금성이 달에 가리는 현상을 촬영한 사진과 타임랩스가 미국 NASA가 운영하는 오늘의 천체사진(Astronomy Picture Of the Day; APOD)에 선정되었습니다. 이로써 APOD에는 세 번째 이름을 올렸습니다. 사실 APOD는 잘 찍은 아름다운 천체사진이라기 보다는 사진에 담긴 의미가 더 중요합니다. 아무튼 미국 National Geographic의 홈페이지 대문 사진으로 올랐을 때보다 APOD에 선정되는 것이 더 좋은 것을 보면 천체사진가가 맞나 봅니다. APOD 사이트 가기 => http://apod.nasa.gov/apod/ap120824.html 타임랩스 영상 보기 ps) 첫 번째 APOD 2001.12.12. : http://apod.nasa.gov/apod/..

서호주의 북서부에서 가장 큰 도시인 브룸(Broome)을 소개합니다. 브룸에서 남서쪽으로 가면 붉은 사막이 인상적인 필바라(Pilbara) 지역이고, 북동쪽으로 올라가면 바오밥나무가 많이 자라는 킴벌리(Kimberley) 지역입니다. 서호주의 유명한 관광지인 벙글벙글(Bungle Bungle)을 갈 때 이곳을 거쳐서 가게 됩니다. 브룸 시내 곳곳에서 가로수나 정원수로 바오밥 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바닷가 어느 가정집 마당에서 자라고 있는 바오밥 나무입니다. 진주잡이 다이버들의 묘지에 설치된 안내판. 감시카메라 안내 경고문에도 유머가 있습니다. 크루즈가 들어오는 항구. 브룸은 진주조개 잡이로 유명했던 곳입니다. 1880년대 부터 일본 등 아시아계 다이버들이 몰려들었습니다. 골드 러시가 아니라 펄 러시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