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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회사
예전에 회사 다닐 때 일이다. 몇 명 안 되던 부서 인원이 스무 명이 넘어가서 세 부분으로 나누게 되었다. 조직이란 것이 만들어지면 부르는 이름이 필요한데, 팀이나 파트가 아닌 ‘군’으로 정했다. 나름 머리 쓴 건데... 닭장에 닭이 열 마리가 있어도 그 안에 서열이 있다. 먹이 주면 안다. 그 순서대로 먹는다. 인간도 서열 엄청 좋아한다. 가축화가 가능한 동물들의 특징이다. 문명 이전에 힘으로 서열을 정했다면, 문명화된 인간 조직의 서열은 언어로 규정된다. ‘팀’으로 이름 붙이면 ‘팀장’이 생길 것이고, ‘파트’로 이름 붙이면 ‘파트장’이 나올 것이다. ‘군’으로 이름 붙이면 ‘군장’도 이상하고 ‘군단장’ 이상하고 달리 ‘장’자리 이름 붙이기 어렵다. 나는 그 조직에 서열을 원하지 않았기에 그리 이름 ..
2018.08.04 -
칠레 VLT
칠레, ESO에서 운영하는 VLT. 은하수와 황도광과 마젤란은하들과 남반구의 대상들을 찾아보시라... 천문대에서 쏘는 레이져는 AO (Adaptive Optics)라는 첨단기술로 레이져로 인공별을 만들어 대기에 의한 상의 흔들림을 실시간으로 보정하여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임. 역시나 천체투영관용 작업. Sony A7R2
2018.08.04 -
칠레 길가의 십자가들
유럽, 북미, 호주 등에서 길가에 십자가가 가끔 보인다. 이는 길에서 세상을 떠난 영혼을 위한 것인데, 남미 칠레에도 마찬가지 문화가 있다. 단지 작은 십자가 정도가 아니라 작은 예배당을 만든다는 것이 다를 뿐. 개집 만한 것부터 버스정류장 크기 만한 것까지 각양각색이다. 국기에 조화들에 온갖 장식품으로 우리네 무당집 느낌과 비슷한 것도 있다. 살아서 삶이 고단할수록 장례의식이 요란한 경우가 많더라는 것이 해외를 돌아다녀 본 느낌. 그러고 보니 이 나라 주유소에도 기름 넣어주는 사람이 다 있더라는. 우리나라에도 이런 문화가 생기면 교통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는데 좋겠다. 하지만 땅주인이 싫어할테고 길가에 십자가 꽂을 데가 동나는 곳이 많을듯. 내 다녔던 초등학교에서는 매년 1명 이상 교문 앞에서 차에 ..
2018.08.04 -
다윈 선생의 예언과 과학적 사고
지금으로부터 약 백 오십 년 전에 남미, 정확하게는 마다가스카르 섬을 방문했던 다윈 선생께서는 아주 긴 대롱 속에 꿀이 감춰진 난을 보고 저런 긴 입을 가진 곤충이 있을 것이라고 예언하셨다. 예언대로 발견되었고. 에... 남미에 와서 보니 이 동네 여자들 엉덩이 볼륨이 장난이 아닌거다. 이에 맞춰서 수컷들 길이도 공진화하지 않았을까 생각되는데, 과학을 명분으로 일일이 다 까 볼 수도 없는 일이고. 가설을 검증할 방법을 찾다보니, 콘돔 가게에 가서 조사해보면 답이 나오겠다 싶었는데 너무 바빠서 이만이다. 아무튼 평소 과학적 사고가 중요하다는 이야기. ps)쓰다 보니 19금 스토리라 하는 변명인데, 지금은 멀쩡하게(?) 천체사진가의 삶을 살고 있지만, 예전에는 딴지일보 초창기에 ‘엽기과학부 기자’라는 필명으..
2018.08.04 -
Cerro Paranal의 그믐달
ESO (European Southern Observatory)의 VLT(Very Large Telescope)에서 새벽에 본 달.Sony A7R3. 2018. Chile.
2018.08.04 -
사진가로 살아남기 - 2018
요즘 장래 희망이 ‘천체사진가’라는 젊은 친구들이 종종 보여서 하는 이야기인데, 요즘 별을 소재로 한 것들이 주변에 많이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별이 내려와 밥으로 변하는 일은 매우 드물게 생긴다.아름다운 별사진을 촬영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것으로 돈을 버는 것은 훨씬 어렵다. 그것을 말해주고 싶다.
2018.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