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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장군봉의 피뢰침
백두산 장군봉에는 이런 쇠로 된 첨탑이 곳곳에 있다.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하니, 바로 낙뢰를 대신 받아주는 피뢰침이다. 해발 2천7백 정도의 고산 지역의 날씨는 예측불허이기 마련인데, 백두산의 경우에는 엄청난 양의 물이 정상에 모여 있기 때문에 더더욱 기상변화가 심하다. 백두산 천지와 봉우리들은 구름에 덮여 있는 때가 많은데, 그 구름이 난폭하기 이를 데 없어 번쩍번쩍 여기저기에 번개를 내리꽂기도 한다. 특히 밤에 천둥소리를 내며 번쩍거리는 구름을 머리에 이고 있는 백두산은 기괴하기 그지없는 풍경을 연출한다. 비가 와도 우산을 쓰기 보다는 우비를 입는 것이 좋고, 뇌운이 몰려오는 경우에는 밖에 나가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실제로 낙뢰를 맞아 죽은 관광객이 있다고 한다. 천문봉에서 장백폭포 방향의 봉우리..
2011.01.20 -
백두산 천지와 은하수
백두산 천지 위로 은하수가 흐른다. 화면 오른쪽 바깥에는 달이 있어 주변이 밝다. 이 사진을 찍은 후 이내 구름이 몰려 왔다. 백두산 천지는 엄청나게 크고 깊은 호수이다. 가장 깊은 곳은 수심이 384m라고 하는데, 현지에서는 7백 미터라고 이야기 한다. 참고로 서해 바다 평균 깊이가 44m, 가장 깊은 곳이 104m라고 한다. 해발 2천 미터가 훨씬 넘는 산꼭대기에 이 엄청난 양의 물이 모여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해가 저물면 구름이 백두산 천지 봉우리를 감싸 버린다. 2주 머무는 동안 별 볼 수 있었던 날이 딱 하루인데 그마저도 몇 시간 되지 않았다. 낮에도 구름 속이라 한 치 앞이 안 보이는 때가 많다. 밤에 구름 속을 들락거리는 백두산 꼭대기에 혼자 서 있으면 물이 끌어당기는 것만 같아 가끔..
2011.01.17 -
캐나다 옐로나이프의 오로라
캐나다 옐로나이프(Yellowknife)에서 2009년 12월에 촬영한 오로라들이다. 옐로나이프의 첫날밤에 만난 오로라. 옐로나이프의 마지막 밤에 만난 오로라. 초록색과 붉은 색이 어우러진 커튼의 모양으로 나타났다. 이 날은 구름이 옅게 껴 있어서 오로라가 선명하지 않다. 나머지 오로라 관련 포스팅은 => 클릭
2011.01.07 -
미국 천문잡지 Sky & Telescope에 천체사진 게재
미국의 유명 천문잡지인 Sky & Telescope 2011년 1월호에 킬리만자로 산에서 촬영한 황도광 사진이 게재되었습니다. 목차와 본문에 각각 한 번씩 나왔습니다. 사진을 해외에 파는 경우 국내에 비해서 많게는 10배 정도의 원고료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외국에서는 책이 그렇게 비싼 것이겠지요. 대한민국은 책값이 싼 대신 책에 들어가는 컨텐츠 가격도 매우 쌉니다. 물가는 다 오르는데, 사진 원고료는 20년 전보다 오히려 떨어지고 있답니다. -.-;;
2011.01.01 -
내셔널지오그래픽(영문/온라인)에 사진 게재
킬리만자로에서 촬영한 사진이 내셔널지오그래픽 National Geographic (영문/온라인)에 게재되었습니다. 2010. 8월에 2장이, 12월에 1장이 올라갔네요. http://news.nationalgeographic.com/news/2010/08/photogalleries/100813-space-science-meteor-shower-pictures-106/ http://news.nationalgeographic.com/news/2010/09/100909-science-space-zodiacal-light-pyramid-skywatching/?source=link_tw09092010i (2010. 12월 추가. 저보다 먼저 보고 알려주신 starlet님 감사.) http://news.nation..
2011.01.01 -
구글이 알려주는 윤동주 탄생 93주년
오늘 구글 로고가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디자인한 것이었다. 호기심에 클릭했더니, 검색어가 “윤동주”다. 2010년 12월 30일, 오늘은 윤동주 탄생 93주년이라고 한다. 윤동주 시인은 1917년 북간도에서 태어났다. 지금은 연변자치주 룽징시이고, 백두산 관광을 가면 둘러보게 되는 대성중학교가 그가 다녔던 곳이다. 고 문익환 목사가 윤동주와 대성중학교 동기이다. 1945년 2월, 감옥에서 일제의 생체실험으로 정체를 알 수 없는 주사를 맞은 뒤 돌아가셨다고 한다. 오늘 예전에 사 둔 그의 유고 시집을 꺼내서 타이핑 해 본다. 여기저기 검색해 보면 나오겠지만... 요즘 ‘시크릿 가든’ 덕분에 시집이 잘 팔린다고 한다. 별 헤는 밤 - 윤동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
2010.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