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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준의 어퍼컷]누가 노무현을 죽였나 - 한국의 보수와 '머슴' 노무현
읽어볼 만한 글이다. 프레시안에 올라온 글임.
2009.05.28 -
죽음에 관한 세가지 책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기 마련인지라 태어남이 있으면 죽음은 언젠가 맞이하게 될 운명이다. 어제 서거하신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남긴 유서에도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라는 글귀가 보인다. 어제의 울분을 삭이며 그간 긁적거리던 글을 마무리 한다. 감명 깊게 읽은 책 세 권에 대한 이야기다. 모두 죽음에 관한 책이다. 인간의 풍습은 태어남과 죽음에 대하여 사뭇 다르다. 태어남에 대한 기쁘고 밝은 느낌은 그만큼 죽음에 대해서는 반대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두렵고 슬픈 죽음에 대하여 외면하고 싶은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러나 아래에 소개하는 책 세권은 죽음을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표현 방식이 얼마나 직접적인가에 차이가 있을 뿐. 1. 천장(天葬) / 박하선 사진 제목 '천장'..
2009.05.24 -
이마콘 스캐너의 3F 포맷과 디카의 RAW 포맷의 비교
이마콘(Imacon) 스캐너에서는 디지털 카메라의 RAW 포맷과 같은 오리지널 포맷으로 3F 포맷이 있다. 그런데 이 포맷은 디지털 카메라의 RAW 포맷과는 약간은 다른 개념이다. 우선 디지털 카메라의 RAW 포맷을 살펴보자. RAW 포맷은 디지털 카메라의 이미지 센서에서 포착된 화상 정보를 있는 그대로 저장하는 것이다. 즉 이미지의 어떤 화소에서의 데이터는 색필터(R/G/B 등)와 그 화소에 떨어진 빛의 강도를 기록하고 있다. 색필터는 포베온(Foveon)과 같은 형식이 아니라면 대개 위 그림과 같은 형식으로 이미지 센서 위에 장착되어 있다. 특정 화소에서는 R/G/B 세가지 색깔 중 한가지 정보밖에는 없다. 나머지 두가지 색정보는 주변의 그 색깔 화소로부터 보간법으로 계산하여 얻는다. 위와 같이 RA..
2009.05.23 -
최상의 스캔을 위한 장비들
나의 책상. - Imacon Flextight 848 스캐너. 설명이 필요없다. - AdobeRGB 색공간 96%커버율에 하드웨어 캘리브레이션이 지원되는 EIZO CG241 모니터 - 색온도가 정확하기로 유명한 독일 JUST 라이트박스 - 그리고 사진에는 나오지 않지만 Eye-one Display2 모니터 캘리브레이터. 일반 모니터보다도 비싼 장비지만 에이죠 CG급 모니터에는 당연한 장비 - 정확한 온습도를 위한 독일제 Testo 608-H1 디지털 온습도계가 보이고, 필름 작업을 위한 매틴 초극세사 장갑이 있다. 약간의 결벽증 때문에 정확한 색온도, 정확한 습도, 정확한 스캐닝 뭐 이런 것만 따지다 보니 하드웨어는 최상급이다. 심지어 Photoshop CS3 부터 V3, Norton Ghost 등 소프..
2009.05.20 -
비슬산 대견사터 탑과 별의 일주
달성. 2009. Pentax67 + Carl Zeiss Distagon HFT 50mm f/4 lens. 요즘 홈페이지는 리뉴얼 작업 중이라 새 사진들은 올리지 않고 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폐사지의 돌무더기들로 탑을 복원하는가 했더니, 옆 봉우리엔 그새 천문대가 지어지고 있다. 밤에 항상 혼자 다녀도, 심지어 공동묘지를 지나다녀도 별로 두려운 느낌이 없는데, 가끔 기가 아주 강한 곳을 만나기도 한다. 그런 곳은 밤에 왠지 모르게 기에 눌린다고 해야할까. 그런 곳들도 사람 손이 닿으니 기가 다 없어지고 만다. 고창의 반암 앞에는 고속국도가 건설중이고, 안면도의 황도는 팬션촌이 되었고, 비슬산 대견사터 맞은 편은 천문대가 들어서고 기타 각종 공사중이다.
2009.05.16 -
외계인 애인 / 서동욱 詩
2009 세계 천문의 해를 맞아 한국조직위에서 운영하는 웹진, 이야진을 방문해 보자. 다양한 컨텐츠들이 있는데, 최근 눈길을 끄는 것은 [별, 시를 만나다] 코너다. 별을 사진 한장으로 표현하는 것도 어렵지만 이렇게 짧은 글로 풀어내는 것도 만만찮은 일일터... 특히 감명깊어 수도 없이 되뇌였던 서동욱 시인의 시 한편 소개한다. 나머지 컨텐츠들은 직접 방문해서 감상해 보시길. http://www.astronomy2009.kr ps) 내가 이 시를 그토록 좋아한 것은 고백하건대, 내가 지구에 와서 처음 사랑에 빠졌던 파충류 외계인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파충류 전문가가 되지 못했다. 그녀의 서늘하면서도 축축했던 파충류 특유의 피부감촉을 내 손가락은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그녀는 이역만리 미국까지 건너..
2009.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