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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드럼스캔 맡길 일은 없겠지만
- 2009.02.11 예전 필름들을 다시 스캔하다보니, 드럼스캔을 맡겼던 필름들은 보존상태가 명확히 드러날 정도로 저하되어 있었다. 드럼스캔에서는 유체마운팅이라고, 특수 기름에 적셔서 드럼에 붙이는데, 이로써 필름면의 먼지나 스크래치등이 상당히 경감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문제는 이 기름 때가 잘 안빠지고, 우리나라 대부분의 업소들이 그렇듯이 신선하게 잘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실제로 한번 유체마운팅 오일에 오염되어 필름에 얼룩이 심하게 생겨서, 출판사랑 소송할뻔한 적이 있다. 어떻게 필름을 세척해 오긴 했는데, 원 상태로 결국 복구되지는 못했다. 어쨌든 다시는 스캔안하고 스캔후에 폐기해도 좋은 필름이 아니라면 국내에서의 드럼스캔은 재고해보아야 할 것이다. 아니면 유체마운팅 안하고 테이프로..
2009.05.10 -
이중인격자
- 2008.12.29 직업이 여러개다 보면 인격도 그에 맞추어 여러개가 되는 경우가 있다. 사실, 그렇게 되어야 한다. 변화된 환경에 빨리 적응해야 먹고 살지... 얼마전 기획전시에 초대되어 전시 오프닝에 참석을 했는데, (잠깐 옆길로 새보면, 나는 전시 오프닝에 약간의 터부가 있다. 그래서 이제까지 개인전 2번하면서 전시 오프닝을 해본 적이 없다. 아마도 앞으로도 그럴 테지만. 그 가장 큰 이유는 돈이다. 벽에 거는데 쓸 돈도 모자라는데 상차릴 돈이 어디 있나. 벽에 거는 사진은 대충 만들면서, 그보다 훨씬 많은 돈을 포스터나 도록, 대관료, 그리고 오프닝 상차림에 쓰는 그런 전시에 약간은 혐오증이 있다. 돈이 많았으면 그런 증상이 없었을지도... -.-;; 그리고 또 사진과 나온 것도 아니고 하다보..
2009.05.10 -
遊於空, 하늘에서 노닐다 展
- 2008.12.3 63빌딩 스카이아트 미술관에서 12.5~ 내년 3.10일까지 전시에 참여합니다. 라이트패널로 3점을 새로 제작했습니다. 63빌딩 60층에서 내려다보는 서울 시내 경관이 좋습니다. 단 60층 까지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유료. -.-;;
2009.05.10 -
Imacon 스캐너 사용기 - 엡손에서 니콘 ED9000을 거쳐 이마콘까지
Imacon 스캐너 사용기 - 엡손에서 니콘(ED9000)을 거쳐 이마콘까지 (2007년에 타 사진포럼에 올렸던 글을 토대로 재작성한 글입니다.) 1. 문제는 스캔! 디지털카메라 광풍이 거세지만, 반면에 전시나 판매 등 사진이 FineArt 작품으로서 점점 대형화하는 추세에서 촬영 자체는 디지털이 아니라 중형이나 4x5판, 나아가 8x10까지의 대형 포맷의 필름을 이용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필름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가장 골머리 썩는 부분이 바로 스캔일 것입니다. 웹에 올리건 인화를 하건 요즘의 디지털 프로세스에서는 필름으로 찍어도 결국 디지털 파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필름을 사용하는 사용자에게 있어서 촬영 이후의 가장 중요한 프로세스가 이제는 스캔이라고 해도 과언..
2009.05.05 -
디지털 시대의 사진인화, 두번째
- 2008.08.20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사진을 제작하는 프로세스가 완전히 디지털화되었다. 예전의 손맛대신 CMS와 같은 표준화되고 과학적인 방식이 자리를 잡고 있다. 시대가 변했기 때문에 변한 프로세스를 이해하여야 좋은 품질의 사진을 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예전에는 필름을 가져다 주면 필름을 확대기에 걸고 인화지에 노광을 주어서 사진이 나왔다. 지금은 필름을 가져다 주어도 스캔을 해서 그 데이터를 람다나 라이트젯 같은 은염레이져출력기로 인화를 하거나 아니면 잉크젯 프린터로 출력을 하게 된다. 이때 색은 CMS로 관리가 되고, 출력기를 고르는 것은 이미지에 적합한 특성을 가진 것을 선택하게 되므로, 결국 어떻게 스캔하느냐 따라 최종적인 사진 질이 상당히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충무로 출력..
2009.05.05 -
디지털 시대의 사진인화
- 2008.07.21 1996년에 첫번째 전시를 하고, 2007년에 두번째 전시회를 하면서 놀란 부분이 있는데,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사진 인화 쪽도 환경이 완전히 바뀌어 있었던 것이다. 1996년에 사진 인화를 위해 동일한 필름을 충무로의 잘한다는 몇 집들에 똑같이 맡겨서 테스트를 해보고 나서 비교해본 후에 한곳을 정해 인화를 맡기고, 여기서 결과를 보고 다시 재인화, 재인화를 하는 과정을 거쳤던 것이다. 당시만해도 요즘 같은 디지털 장비가 없었기 때문에 모두 확대기 방식의 아날로그 인화를 했었다. 그래서 사진의 수준을 가장 크게 좌우하는 것은 작업자의 기량이었고, 인화지가 코닥이냐 후지냐 하는 것은 그에 비하면 그렇게 큰 차이를 주는 요소가 아니었던 것이다. 네거티브 필름을 맡기면 모 업체에서..
2009.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