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그리고 사진(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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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을 가로지르는 은하수
소백산에서 밤새 촬영 중, 새벽이 되자 은하수가 떠올랐다. 마침 1군 선수들이 다른 경기 중이어서, 2군 선수들로 촬영하였다. 다음 달쯤 1군 선수들로 찍어서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 테스트할 생각이다. ps) 아래는 낮에 작업 중인 모습
2010.04.26 -
두 번째로 컸던 별똥별
소백산에서 촬영하는 중에 갑자기 하늘이 번쩍하고 밝아졌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아직도 떨어지고 있는 별똥별! 이제까지 본 것 가운데 두 번째로 큰 별똥별이었다. 사진을 보면 두 번에 걸쳐 터진 것을 볼 수 있다. 이제까지 본 것 가운데 가장 큰 별똥별은 고등학교 때 본 것인데, 울퉁불퉁한 덩어리가 보일 정도로 크고, 작은 불똥들이 타닥타닥 타면서 떨어져 나왔다. 커다란 숯 덩어리가 떨어지는 것 같았다. 작은 불똥들을 휘날리며 밤하늘을 가로지른 별똥별은 북두칠성의 국자에서 터지며 사라졌다. 등골이 오싹해서 소원을 빌 정신이 없었다.
2010.04.25 -
소백산 천문대에서 본 달과 금성
4월16일, 소백산 천문대에서 바라본 서쪽 하늘에 달과 금성이 빛나고 있다. 달 조금 아래에 수성이 있는데, 대기 상태가 좋지 않아 보이지 않았다. 해가 저물고 나서 풍경은 이렇다.
2010.04.19 -
소백산 천문대 - 북극성을 찾는 방법
소백산에 30kg 가까이 되는 장비를 지고 올라갔다 날씨가 흐려지는 바람에 다시 내려와야 했다. 산행 시간만 4시간 여. 이틀이 지난 아직도 무릎과 허벅지가 휴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빨리 작업을 마무리해야할텐데... 아예 아무 것도 없으면 못 먹고 못 자도 추위 속에서 버티는데, 건물 하나 있으니 오히려 의지가 더 약해진다. 첨성대를 본떠 만든 관측동. 요즘은 쓰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북극성을 찾으려면 북쪽에서 밝게 빛나는 북두칠성이나 카시오페이아자리를 찾으면 된다. 북두칠성의 국자 끝 두 별을 이어 다섯 배쯤 가면 북극성이다. 카시오페이아자리에서는 가장자리 두 변을 이어 만나는 가상의 꼭짓점에서 가운데별 방향으로 찾으면 된다. 해가 지고 별이 보인다 싶더니 이내 구름이 몰려왔다.
2010.03.23 -
소백산 천문대의 밤하늘
지난 주 금요일 밤에 장비 짊어지고 소백산 천문대에 올랐다. 우선 스틸 컷 두 장만. 나머지 작업은 시간 꽤나 걸릴 듯하다. 달 뜨기 전 달 뜬 뒤
2010.02.11 -
여름철 은하수와 겨울철 은하수
은하수가 수많은 별들이 모여서 이루어진 것은 갈릴레이가 약 4백 년 전 망원경을 우주에 향하고 나서야 알게 된 일이다. 그리고 그 별들이 바로 우리 은하의 모습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그보다 훨씬 이후의 일이다. 예전 사진인데 북쪽으로 방향을 통일해서 배열하였다. 왼쪽이 겨울철 희미하게 보이는 은하수이고, 오른쪽 선명하게 보이는 것이 여름철 은하수이다. ※ 올해가 갈릴레이가 망원경을 우주로 향한지 4백 주년이고, 이를 기념하여 유네스코(UNESCO)에서 ‘세계 천문의 해’로 지정하였다. 갈릴레이는 망원경으로 우주를 관찰하여 태양에 흑점이 있다는 것, 달이 울퉁불퉁한 지형으로 뒤덮였다는 것, 목성에 위성이 있다는 것, 그리고 토성에 귀(당시 망원경은 분해능이 낮아 토성의 테를 구별할 수 없었다)가 있다는..
2009.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