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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울산바위와 별
요즘 디지털 카메라에 적응중이다. 이렇게 짧게 툭툭 찍는 데에는 디지털 카메라 참 좋다. 해상력은 또 얼마나 좋은지. 필름 시절 50mm 렌즈로 15초 정도면 흐르지 않은 별상을 얻을 수 있었다. 지금 쓰는 2100만 화소짜리 Canon 5D mark II의 경우 24mm 광각렌즈에 10초의 노출로도 별 모양이 길쭉하게 나타난다. 이런 저런 차이점을 경험으로 익히는 중이다. 코닥에서 내가 사용하던 필름들을 모두 단종시키는 바람에 디지털로의 전환을 준비해야 한다. 국내에서 120 필름을 구할 수 있는 코닥 슬라이드 필름은 E100VS, E100G, EPY 이렇게 세 종류만 남았다. 그렇다고 필름 작업을 그만둔 것은 아니다. 냉동실에 재어놓은 필름들은 언젠가 동이 날테니 그때를 준비하는 것이다. 설악산 울산..
2009.10.12 -
세로토닌 II 전시에 참가합니다
아래 전시에 참가합니다. 별사진이 특수사진 분야다 보니 그룹 전시나 기획전시에 같이 끼워 넣기 참 애매한데, 올해는 일 년 내내 전시가 이어지는군요. 출사 횟수보다 전시참가 횟수가 더 많습니다. 주말마다 날씨 흐리니 참 답답합니다. 10년 전 생각하던 사진을 여태 찍고 있으니 더욱 그렇지요. 몇몇 새로운 작업들은 시간이 없어 작업 진도가 더딥니다. 회사를 안다니면 사진 찍을 시간은 남겠지만, 사진 작업할 비용이 없겠지요. 천체사진 찍어가지고는 작업비도 못 건지는 것이 현실이다 보니 어렵습니다. ------------------------ 전시제목: 展 _ 아름다운 세상을 부탁해 전시일정: 2009년 10월 1일 - 10월 15일 전시장소: 서울시립 미술관 경희궁 분관 전시주관: 갤러리 나우, 세계미술연맹..
2009.09.26 -
별과 음악의 만남 - 과천 별음악회
지난 7.18 / 8.22 국립과천과학관 천체투영관에서 별 음악회가 열렸다. 2009 세계 천문의 해를 기념하여 별 음악회가 여러 번 열렸는데, 그날 행사를 조금 더 특별하게 해준 것은 바로 아트 록(art rock) 작곡가 겸 연주자 조윤님의 음악이었다. 신디사이저로 연주되는 이 음악은, 곡과 영상이 따로 노는 것이 아니다. 천체투영관에 상영되는 영상을 보고 그에 맞추어 작곡한 것이기에 싱크로 100%의 완벽한 영상과 음악이다. 시야의 전체 범위를 넘어서는 반구형 천체투영관 가득 쏟아지는 별빛 이미지들과 음악은 환상적이라는 말로 표현하기에도 모자람이 있다. 관람객 반응이 좋아 올 가을에도 추가로 행사를 기획한다고 했는데, 문의해보니 계획이 없단다. 아쉽다.
2009.09.21 -
울산국제사진페스티벌에서 The World at Night 전시
울산국제사진페스티벌에서 The World at Night 전시가 특별전으로 개최되고 있습니다. 기간은 9.12~20. (원래 9.27까지였는데 신종 플루 때문에 기간이 짧아졌습니다.) 전시 장소는 울산남구문화원으로 울산 KBS 바로 옆입니다. 주제전이 열리고 있는 울산예술문화회관도 울산 KBS 바로 옆이라 걸어서 방문이 가능합니다. 오로라 사진이 나온 엽서도 무료로 배포되고 있습니다. 울산국제사진페스티벌 공식 사이트는 아래입니다. http://www.ulsanphoto.org/ ps) 전시 설치하느라 금요일 밤차타고 내려가서 새벽에 문화원 처마 밑에서 노숙하다 문 열리고 3시간 만에 설치 끝냈습니다. 파인아트 전시가 고상해 보여도 실제로는 망치질에 밤 샌다는...
2009.09.13 -
국내 사진잡지들과 일본 사진잡지
매월 말이 되면 사진잡지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배송되어 온다. 내가 정기구독하는 잡지들은 현재 4가지이다. - 월간 사진 (www.monthlyphoto.com) - 월간 사진예술 (www.photoart.co.kr) - 월간 포토넷 (www.mphotonet.com) - 월간 DCM (www.dcmcafe.co.kr) (이상 가나다순. -.-;;) 작년에는 DCM 대신 National Geographic을 받아보았는데, 영문판이라 읽기가 너무 힘들었고 달러가 비싸지다 보니 그만 끊었다. 정기구독 연장 안했더니 연장하라는 국제우편이 6개월 이상 매달 온 것 같다. 정기구독자 언제 끝나는지 별 신경 안 쓰는 국내 잡지사들은 본받아야 한다. 사진 잡지를 가장 싸게 보는 법은 대형 서점에 가서 보는 것이다. ..
2009.09.06 -
지하철에서
엊그제 간만에 일찍 퇴근한다고 나섰는데, 지하철을 타자마자 바로 다음 정거장에서 누군가가 뛰어들었다. 그래서 1시간 가까이 갇혀 있었다. 경찰이 와서 사고 현장 조사하고 감식반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 사체를 수습하기 위해서 열차는 잠시 뒤로 갔고, 그 뒤 5분도 되지 않아 운행을 재개했다. 피 묻은 바퀴들 그대로... 올해 들어 벌써 두 번째다. 먼저 번은 내가 타고 있던 전철이 아니라 앞 전철이었다. 작년 사망자 통계를 보면 하루에 36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고 한다. 이런 통계로 보면 올해 두 번 지하철에서 이런 일을 겪은 것이 그리 특별한 경험은 아닌게 되는 게다. 계산해 보니 내가 사는 아파트 단지에서는 두 달에 한 번씩 자살하는 사람이 나오는 꼴이다. 가끔씩 달갑지 않은 청소를 하려면 아파트 ..
2009.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