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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회사의 권오철
- 2006.06.22 앨리스는 흰 토끼를 따라가다 구멍에 빠진다. 그리고 이상한 나라에 가게된다. 권오철이 큰 토끼(?)가 불러 이상한 회사에 갔다. 대기업 다니다 지겨워 중소벤처로 떠돌다 다시 대기업으로 갔다. 역시나 극과 극이다. 벤처에서는 내가 이른바 계두(닭대가리)였다. 나이로도 제일 많았고... 대기업에서는 직급으로는 아니지만 나이로는 제일 아래다. 이른바 우후(소꼬리)라고 할것이다. 나이대가 많이 차이나진 않지만 너무나 다르다. 우리팀 열명 넘는 인원중에 카트라이더를 들어본 사람이 아무도 없다! 심지어 나와 같은 92학번도... 얼마전에 회사 광고모델이 박주영이었는데 교체할 때가되어 이야기를 하던중 "임요환 어떤가요?" 했더니... 다들 "그게 누군데?"... 원래 공기업이었다지만 이거 너..
2009.05.03 -
월드컵 거리응원에 대해서
- 2006.06.17 거리응원이 2002년에 이어 2006년이 되자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개성이 표출되고 있다. 워낙에 다양한 개성있는 모습들이 나타나다보니 받아들이지 못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일제히 방송에서는 과도한 질서문란 행위에 대한 경찰의 엄정한 대응 방침에 대해서 보도하고 있다. 그렇지만 나는 반대다. 일년에 한번쯤은 그런 날도 있어야 한다. 축제가 북한의 매스게임처럼 모두가 똑같아야할 필요는 없지 않는가. 우리는 불필요한 제제와 억압에 너무나 길들여져 있다. 용모단정, 두발단정, 복장단정, 질서, 미풍양속... 똑같은 머리 모양에 똑같은 교복입고 온나라의 학생들이 한날한시에 똑같은 시험으로 줄세우기 당하고도 모자라 제 앞가림 하는 나이가 되어서도 똑같은 아파트에 남들과 같은 삶을 ..
2009.05.03 -
변화에 살아남는 자 소니?
- 2006.06.09 카메라 시장이 필름에서 디지털로 변화하면서 변화에 성공적으로 적응한 회사는 살아남고, 적응하지 못한 회사는 밀려났습니다. 후자의 경우 마미야, 미놀타, 콘탁스 등이 있습니다만, 전자의 경우에 의외의 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가전회사이던 소니가 카메라 회사로 이제 분류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우선 CCD라는 원천기술을 자체로 확보하였습니다. 그리고 렌즈는 칼 자이스와 제휴하여 라인업을 구성하였지만 바디 기술이 약해서 똑딱이나 만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똑딱이 회사중에서는 F 시리즈 등 최강(적어도 시장점유율에서라도)이었으나 시장 포화상태에 왔고, 드디어 미놀타를 인수해서 SLR까지 넘보게 됩니다. SLR시장은 캐논, 니콘에 이어 3위그룹의 혼전인데 조만간 소니가 3위를 확고..
2009.05.03 -
벨본 볼헤드 (PH-273QL) 사용기
- 2006.05.29 디지털 사진 시대의 삼각대의 의미는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 필름에서 디지털로 오면서 필름값 안아끼고 마음껏 셔터를 눌러댈 수 있게 된 점은 좋은 일이고, 대신 사진의 경향이 가벼워질 수 있다는 것은 그에 대한 반작용일 것입니다. 디지털 사진은 모니터에서 보는 일이 많은데, 모니터가 점점 대형화 되고있다 하더라도 웹으로 전송되는 한계 등 전체화면으로 표시되는 이미지의 크기는 실제 촬영하는 화소에 비해 매우 작은 크기입니다. 이른바 "웹용 이미지"인 것인데, 그렇다 보니 조금 흔들리거나 해도 눈에 띄지 않고 어둡게 찍혀도 손쉽게 밝게 만들 수 있으므로 거추장스러운 삼각대의 필요성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반면에 고해상도의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를 100% 또는 그 ..
2009.05.03 -
이백휴 덕유산 사진전
- 2006.05.19 이번 사진전은 모두 덕유산만을 촬영한 사진이다. 이백휴님 말씀을 빌리자면 덕유산을 찍는 것이 아니라 덕유산에 떨어지는 빛을 찍은 사진이라고 해야 겠지만... ^^ 덕유산에는 능선이 있고, 고사목이 있고, 하룻밤 쉬어갈 산장도 있고, 리조트도 있고, 무엇보다도 케이블카로 힘들이지 않고 올라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이것은 단점이기도 하다. 덕유산에 필자도 수차례 오르내렸지만 한번도 걸어서 올라가본 적이 없다. (걸어서 내려와본적은 있다. 밤에는 케이블카 운행을 안하기 때문에... -.-;;) 케이블카 덕분인지 전국 각지의 아마추어 사진가들이 몰려오고, 날씨 좋은 겨울철 주말에는 향적봉 정상이 삼각대를 둘러맨 인파로 가득차고 주요 포인트에서는 줄을 서서 촬영하여야 하며, 일몰/..
2009.05.03 -
당신은 무슨 풀?
- 2006.02.03 어제 부서 회식하는데 누가 직장인을 김수영의 시 '풀'에 빗대어 우린 다 바람불면 누워야 하는 풀이라고... 이야기 했다. 이번에 승진한 과장왈. 그럼 나는 이름 없는 잡초. 옆에 있던 차장왈. 나는 그럼 갈대. (생각하는 갈대?) . . . . . 듣고 있던 필자왈. 나는 그럼 물옥잠. 바람불면 흘러가죠... -.-;;; 대기업에서 벤쳐, 다시 대기업으로 옮겨봤는데 역시 자기 회사 아니면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것... 풀 - 김수영 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울었다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발목까지 발밑까지 눕는다 바람보다..
2009.05.03